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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감사원이 특별조사국을 투입해 전 위원장의 근태를 비롯한 권익위 감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전 위원장은 자신의 사퇴 압박을 위한 `표적 감사`라며 연일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전 위원장은 사회자가 ‘임기를 지킬 건지 혹은 사퇴를 할 생각이 있는지’라는 취지로 질문을 하자 “제가 하고 있는 이 일이 정말 죽을 정도로 무섭고 두려운 일”이라면서도 “이런 권익위의 독립성과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내년 6월까지 임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전 위원장은 “대통령 이하 권력 실세들이 총동원해서 지금 사퇴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개인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두렵고 고통스러운 그런 시간들인 것 같다”고 호소했다.
앞서 지난 16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전 위원장을 향해 “공무원으로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전 위원장은 “총리님의 발언에 적극 공감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간과했다”면서 “권익위원장에게 가해지는 모든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정치적 탄압을 중단시켜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기관을 자임하면서 사실상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있는 감사원에게 당장 부당한 정치 탄압 감사를 그만두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옳은 일”이라고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