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유세 돈 윤석열 "운동권 정권 교체해야" (종합)

김유성 기자I 2022.03.06 13:27:28

서울 강동·중구 유세에서 현정부 부동산 실정 강조
국민 보수화 막기 위해 "집값 일부러 올렸다" 주장
"강성노조와 유착된 시대착오적 운동권정부"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선거 막판 서울·수도권 총력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현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정을 집중 부각했다. 윤 후보는 정부·여당을 ‘운동권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정권교체만이 정치 교체로 귀결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동구 유세 현장에서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국민의힘 제공)
6일 윤석열 후보는 서울 강동구·중구 유세 현장에서 최근 집값 폭등의 원인을 정부 정책 실패에서 찾았다. 그는 정부가 의도적으로 집값 올리기에 나섰다면서 국민들의 보수화를 막기 위한 획책이라고까지 주장했다.

이날(6일) 윤 후보는 “국민들이 자기 집을 다 갖게 되면 보수 성향으로 바뀌어 자기네들을 안 찍는다고 했다”면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오세훈 전임 시장부터 서울시의 신규 주택을 짓기 위한 재건축과 재개발을 모두 틀어막았다”고까지 말했다.

이어 “집을 팔고 퇴직한 분들이 서울 근교로 이사하면서 차액을 보려고 하면 양도소득세를 엄청 때린다”면서 “어떻게 하다보면 집이 몇 채 더 있을 수도 있는데 다주택자를 범죄자 취급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 운동권 정권의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면서 “노동자와 약자, 서민을 위하는 것 같지만 겉으로만 사기치는 것이고 실제 어려운 분들에게 더 고통을 주는 패거리집단이다”고 주장했다.

또 윤 후보는 “시대 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빠져서 수 십년간 정치권 언저리를 맴돌면서 벼슬과 권력, 이권에 집착해왔던 집단들이란 것 아시죠?”라면서 “전체 노동자의 4%밖에 안되는 강성 노조를 전위대로 세워 권력질을 하고 있는 것 알고 있지 않나”라고 묻기도 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가 악화된 상당 부분도 현 정부가 강성노조를 지나치게 봐줬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강성노조가 민주당과 함께 작전 짜서 전위대로 뛴다”면서 “핵심 지지층도 중요하지만 왜 소수의 강성노조 편만 드나 했더니 정치에 관심없는 지지층은 소용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지적 수준과 근면성은 다른 나라 사람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강성노조를 정부가 편 드는 것만 없으면, 월급을 조금더 준다고 해도 (한국에서) 하는 게 훨씬 이익”이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윤 후보는 “그 민주당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사람이 도시 개발한다면서 김만배 일당에게 3억5000만원 들고 와서 8500억원 들고 챙기게 해서 나가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렇게 부패한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저 당은 깨끗한 당인가”라면서 “이재명의 민주당 주도 세력들이 얼마나 썩고 부패했는지 알고 있지 않나, 이건 안 봐도 뻔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이번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투표하면 무조건 이기고 투표 안하면 무조건 진다”면서 “정권 교체하고 나라를 정상으로 만들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투표를 해줘야 저 패거리 세력을 밀어내고 이 나라의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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