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정하영 김포시장 확진자 접촉…검사 결과 음성

이종일 기자I 2020.08.23 15:41:41

정 시장, 통이장 회의 때 확진자 만나
비서실·행정과 직원 등 검체 검사 중

정하영 김포시장이 19일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열린 14개 읍면동 통이장협의회장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포시 제공)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정하영 경기 김포시장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검체 검사를 받았다.

정하영 시장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며 “결과는 음성으로 판정됐다. 더 조심하겠다”고 밝혔다.

정 시장은 지난 22일 오후 7시 확진된 A씨(60대·통진읍 이장)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19일 김포 아트빌리지에서 열린 14개 읍면동 통이장협의회장 회의에 참석해 A씨와 함께 현안사항을 논의했다. 이때 정 시장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와의 접촉 등으로 김포시 시장 비서실·행정과 직원, 통진읍 직원들은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 시장은 “모두 이상 없이 월요일(24일) 출근하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 지자체에서 공무원들이 감염돼 공공기관이 폐쇄되고 행정공백이 빚어지고 있다”며 “다시 한 번 김포시 공직자들에게 방역과 개인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정 시장은 “코로나19는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는 가족과 가까운 사람부터 감염시키는 잔인한 바이러스이다”며 “방역수칙 중에서 제일은 당분간 대면접촉 자제와 올바른 마스크 착용이다. 김포시민이 함께 협력해 이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한편 정 시장은 A씨의 확진 전 이틀(20일 오후 7시~22일 오후 7시) 이전인 19일에 만났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에서 제외됐다.

시 관계자는 “확진자가 무증상인 경우 확진 전 이틀까지 접촉자만 자가격리 대상이다”며 “A씨는 무증상이었고 정 시장은 사흘 전인 19일에 만났기 때문에 자가격리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며 “역학조사에서 추가 접촉자가 나오면 검체 검사를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비상

- 전국 교정 시설 코로나 누적 확진자 1238명…동부구치소 10명 추가 - “담배 피우고 싶어”…코로나 격리 군인, 3층서 탈출하다 추락 - 주 평균 확진자 632명, 거리두기 완화 기대 커졌지만…BTJ열방센터 등 '변수'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