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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법무부 감찰관 46억으로 재산 '1위'…장관은 12억

이승현 기자I 2018.03.29 09:00:00

이용구 법무실장, 법무법인 퇴직금 등 4억 늘어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법무부의 장인종(55·사법연수원 18기) 감찰관이 46억여원으로 부처 고위간부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기(66·사진) 법무부 장관은 12억여원을 신고했다.

29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올해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장 감찰관은 전년의 48억 274만원에 비해 1억 7824만원을 줄어든 46억 2450만원을 신고했다. 본인과 배우자·장녀·차녀 등 가족의 예금이 지난해 25억 4295만원에서 23억551만원으로 줄어든 게 재산하락의 가장 큰 원인이다. 장 감찰관은 이 밖에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지와 경기 성남 분당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이용구(54·23기) 법무실장의 재산은 전년(36억 5140만원) 보다 4억 8336만원 늘어난 41억 3477만원이다. 이 실장은 이전 직장인 법무법인 LKB&파트너스 퇴직금과 출자지분 양도 등으로 예금이 크게 늘어난 게 재산증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실장은 현 정부의 ‘법무부 탈검찰화’ 일환으로 법무부에 입성했다.

이 실장과 그의 가족은 경기 용인에 임야를 소유하고 있다. 또 본인 명의의 서울 서초구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서울 강남구 아파트 등도 있다.

법무부 산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구본민(61·15기) 이사장은 올해 39억 9867만원을 신고했다. 전년보다 4237만원 줄었다.

박상기 장관은 전년(12억 5380만원) 보다 4207만원 늘어난 12억 9588만원을 신고했다. 박 장관은 전남 무안에 임야와 밭 등을 소유하고 있다. 또 서울 서초구에 5억 2400만원 상당의 아파트를 갖고 있다. 배우자는 대전 유성과 전남 구례, 서울 은평 등에 임야와 대지가 있다.

이금로(52·20기) 차관의 재산 신고액은 7억 878만원이다. 이 차관은 서울 서초구의 아파트에서 보증금 5억 7000만원짜리 전세를 살고 있다. 이 차관과 가족은 보유한 부동산이 없다고 신고했다.

조상철(49·23기) 기획조정실장은 20억 1960만원을, 박균택(52·21기) 검찰국장은 15억 195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 (사진=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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