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플린, 첫 재산신고 때 러 기업강연 수입 누락해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
차예지 기자I 2017.04.03 07:58:43
/폴리티코 캡쳐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러시아 내통’으로 낙마한 마이클 플린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사진)이 백악관 입성 후 첫 재산신고 때 러시아 관련 기업에서 받은 강연료 수입을 누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플린은 지난 2월 11일 정부윤리청(OGE)과 백악관에 첫 재산신고를 할 당시에 러시아 관련 기업의 강연료 수입을 기입하지 않았으나 지난달 31일 자료 된 수정 신고자료에서 뒤늦게 이를 보고했다.

수정 신고자료에 따르면 플린은 러시아 국영방송 RT, 러시아의 화물 항공사인 ‘볼가 드네프르’의 미국 계열사, 러시아 사이버보안회사 카스퍼스키의 미국 자회사로부터 강연료를 받았다. 강연료가 얼마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의회 자료를 토대로 플린이 2015년 하반기에 러시아 기업 행사에서 세 차례 강연하고 모두 5만6250달러 이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RT에게 3만3750달러, 볼가 드네프르에게 1만1250달러, 카스퍼스키 측에게 1만1250달러를 각각 받았다.

또 그는 이와 별개로 지난해 10월 ‘터키계미국인연합의회(ATAA)’ 측 인사인 이브라힘 쿠르툴루스에게도 1만달러의 강연료를 받았으나 첫 재산신고 당시에는 수입원을 쿠르툴루스로만 밝혔을 뿐 구체적인 내용을 기재하게 돼 있는 세부 설명란은 생략했다고 WP는 지적했다.

미 헌법은 공무원이 외국 정부로부터 돈을 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백악관이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 명세를 보면 플린은 이들 강연료를 포함해 총 137만~147만달러의 소득을 신고했다.

이중 82만7000달러는 자신이 운영하는 컨설팅업체 ‘플린인텔그룹’에서 얻은 소득이었다.

플린은 지난해 말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전화와 문자로 접촉하면서 ‘대(對) 러시아 제재 해제’를 논의한 사실이 폭로된데다 상부에 거짓 보고까지 한 점이 드러나 취임 한달도 안돼 경질됐다.

한편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이 조건부 기소면제를 요구하는 것과 관련해 지난주 미 의회 지도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기사 AI가 핵심만 딱!
애니메이션 이미지지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