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NYT)는 지난 28일 최순실 사태와 관련, “무속인이자 점쟁이인 최순실씨가 박근혜의 주요 연설문을 고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Shaman fortuneteller said to exert remarkable influence over South Korea‘s president, including editing speeches)”면서 박근혜 정권 뒤에는 ‘어둠의 충고자’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 씨가 박근혜 대통령이 특정한 날에 입을 옷 색상을 정해주고 의상을 관리했다면서 최 씨가 ‘영생교’의 지도자인 최태민의 딸이라는 점도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태민씨는 국정을 마음대로 휘둘러 러사이아 제국의 몰락을 불러온 인물인 ‘라스푸틴’과 비교하기도 했다.
다른 외신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를 보도했다. UPI 통신은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이 고 육영수 여사의 말을 박 대통령에게 전달하기 시작한 사람”이라며 “최순실이 아버지에 이어 박 대통령에게 육 여사의 영적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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