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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동물' 판다 밀렵 형제에 中대륙 발칵 뒤집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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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I 2015.05.14 09:19:29
자료=웨이보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야생 자이언트판다의 밀렵 사건에 중국 대륙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지방의 한 형제가 야생 판다를 사냥해 가죽과 고기 등을 내다 팔다 걸린 것.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옌진(鹽津)현의 왕(王) 모 형제는 사냥개와 사냥용 총 등을 이용해 판다를 사냥했고, 가죽과 고기 등을 내다 팔았다. 35kg의 고기와 발바닥 4개를 4800위안에 산 우(吳) 모 씨는 고기를 냉동 보관하다 당국에 적발됐고 중국 공안은 이 고기의 유전자(DNA)를 조사한 결과 판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왕 씨 형제를 체포할 당시 현장에도 판다 쓸개(웅담)와 고기 등이 있었고 모두 압수됐다.

왕씨 형제는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양이 야생동물에 물려 죽으면서 야생동물 사냥에 나섰다가 판다를 발견해 잡았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이 판다 가죽과 함께 남은 살점과 다리뼈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중국인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판다 밀렵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왕씨 형제 집에서 발견된 판다 가죽(자료=웨이보)
중국 당국은 “지난 8일 자오퉁시 수이푸(水富)현에서 판다의 활동 흔적이 발견됐다”며 “이 판다들이 원래부터 있었는지 쓰촨 등지에서 이동해온 건지 등을 전문가들을 동원해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던 야생 판다의 개체 수는 최근 중국 당국의 노력에 힘입어 개체 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중국 삼림 당국은 자이언트판다 개체 수가 2003년 말 조사 이후 10여 년 만에 268마리가 늘어 총 1864마리라고 밝혔다. 이 중 4분의 3에 가까운 자이언트판다는 남서부 쓰촨성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근 산시성과 간쑤성에서 발견됐다. 보호지역 내 판다도 27마리가 늘어 총 67마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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