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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중국 야생 자이언트판다의 밀렵 사건에 중국 대륙이 발칵 뒤집혔다. 중국 지방의 한 형제가 야생 판다를 사냥해 가죽과 고기 등을 내다 팔다 걸린 것.
14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옌진(鹽津)현의 왕(王) 모 형제는 사냥개와 사냥용 총 등을 이용해 판다를 사냥했고, 가죽과 고기 등을 내다 팔았다. 35kg의 고기와 발바닥 4개를 4800위안에 산 우(吳) 모 씨는 고기를 냉동 보관하다 당국에 적발됐고 중국 공안은 이 고기의 유전자(DNA)를 조사한 결과 판다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왕 씨 형제를 체포할 당시 현장에도 판다 쓸개(웅담)와 고기 등이 있었고 모두 압수됐다.
왕씨 형제는 이에 대해 지난해 말 양이 야생동물에 물려 죽으면서 야생동물 사냥에 나섰다가 판다를 발견해 잡았다고 변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이 판다 가죽과 함께 남은 살점과 다리뼈 사진 등을 공개하면서 중국인들이 크게 분노하고 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각종 온라인 게시판에는 판다 밀렵을 비난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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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멸종위기에 처했던 야생 판다의 개체 수는 최근 중국 당국의 노력에 힘입어 개체 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지난 2월 말 중국 삼림 당국은 자이언트판다 개체 수가 2003년 말 조사 이후 10여 년 만에 268마리가 늘어 총 1864마리라고 밝혔다. 이 중 4분의 3에 가까운 자이언트판다는 남서부 쓰촨성에 살고 있으며 나머지는 인근 산시성과 간쑤성에서 발견됐다. 보호지역 내 판다도 27마리가 늘어 총 67마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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