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BS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과거와 유사하게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봤다. 다만 이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변준호 BS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4분기 실적은 과거와 유사하게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하다”면서 “하지만 시장 전반의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잠정 실적이 발표된 21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 합계는 컨센서스대비 1.5% 하회했다,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삼성전자를 제외한 20개 종목으로 보면 약 11% 하회하는 수준이고 쇼크를 기록한 대림산업(000210)을 제외할 경우 오히려 예상치를 1.4% 상회했다. 양측 극단값인 삼성전자와 대림산업을 모두 제외한 19개 기업의 예상치 하회비율은 5.3%다.
변 연구원은 “현재까지 발표한 21개 기업 중 예상치를 하회하는 비율은 43%로 오히려 예상치를 상회한 기업의 비율이 57%로 더 높다”면서 “아직 윤곽이 드러나지 않은 내수 및 씨클리컬 업종들의 실적 부진은 이미 충분히 인식되고 반영되어 온 측면이 있어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실적은 늘 예상치를 크게 하회했으며, 지난해와 같은 대형주 전반에 걸친 쇼크 상황만 아니라면 실적 우려 영향은 지속되지 않으리라는 것이다.
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작년 실적이라는 인식이 커서 올해를 바라보고 움직이는 주가에 영향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작년의 부진한 실적보다는 오히려 그 부진한 실적을 이용한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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