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17일(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우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이륙,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향하던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우크라이나 동부 상공에서 격추되는 사고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자사 항공기가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는다고 18일 밝혔다.
대한항공(003490)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감이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 3월 3일 이후부터 해당 지역을 우회하고 있다”며 “현재 자사 항공기는 우크라이나 영공을 통과하지 않고 있어 안전 운항에는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역시 “자사 유럽노선 여객기는 북부러시아 노선을 이용하고 있어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지 않는다”며 “우크라이나 상공을 통과하던 화물기 1편(브뤼셀 출발 OZ962편)은 크림 반도 정세 악화 초기인 지난 3월3일부터 우크라이나 상공으로부터 약 150km 아래로 우회 운항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어 “우회항로 사용시 비행시간이 11분 늘어나고 운항비용이 200만원 증가하지만 안전을 위해 조치했다”며 “우크라이나 사태가 종료되기 전까지는 브뤼셀 화물노선을 지금처럼 계속 우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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