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올해 직장인들의 평균 점심 비용은 6488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보다 25% 오른 금액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최근 남녀 직장인 962명을 대상으로 ‘점심 비용과 메뉴’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하루 점심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평균 6488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5년 전인 2009년의 5193원과 비교해 1295원(25%) 올랐다.
직장인의 점심값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2009년 평균 5193원이던 직장인의 점심값은 2010년 5372원, 2011년 5551원, 2012년 6007원, 지난해 6219원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올랐다.
점심값 상승에 대한 체감 정도를 묻는 질문에 직장인 10명 중 6~7명(63.9%)은 “많이 올랐다”고 답했다. ‘조금 올랐다’는 30.9%, ‘차이 없다’는 응답은 5.2%에 그쳤다.
직장인들이 점심 메뉴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가격(8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맛(79.1%)’, ‘그날의 기분(36.9%)’, ‘스피드(26.0%)’, ‘양(15.5%)’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직장인들이 가장 많이 먹는 점심 메뉴는 ‘김치찌개(35.9%)’로 6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백반(33.6%), 돈가스(29.1%), 김밥(19.8%), 볶음밥(19.4%), 불고기뚝배기(17.4%), 된장찌개(16.7%), 비빔밥(15.7%), 순두부(15.0%), 짬뽕(14.4%), 부대찌개(12.3%), 라면(12.1%)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