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지난 6월 13번째 항공기 B737-800을 추가 도입했다. 이로써 제주항공은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에 따라 7월 4일부터 인천~도쿄 나리타 노선을 새로 취항하는 동시에 매일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앞으로도 새 항공기로 신규노선을 취항하고 국내선 좌석을 늘려 후발항공사와의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10호기 항공기를 도입한 데 이어 내달 11호기를 새로 들여온다. 이 항공기는 A321-200 기종으로 국제선 단거리 노선과 중거리 노선에 두루 활용할 수 있다. 특히 A321은 다른 기종에 비해 좌석과 통로 폭을 넓게 확보할 수 있어 승객들이 보다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부산은 내년에 현재 보유 중인 B737-500 항공기 2대를 반납하고 A320 시리즈 항공기 4대를 추가로 들여올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까지 A320 시리즈로 기종을 단일화해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진에어는 지난 6월과 9월 B737-800 기종인 10번째, 11번째 항공기를 추가 도입해 일부 노선을 증편했다. 진에어는 11호기로 지난 26일까지 김포~제주 노선 운항횟수를 최대 8편으로 늘렸으며 27일부터는 괌, 방콕 등 국제선 운항을 확대했다. 진에어 관계자는 “올해 진에어를 포함한 LCC 업계 모두가 상반기 흑자를 달성하는 등 업계 전반이 성장하고 있다”며 “신규 항공기 도입은 앞으로 회사가 더욱 성장하는 데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타항공도 지난 3월 9호기에 이어 6월 10호기를 들여왔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5월 B373-600 기종을 매각해 총 9대(B737-700 5대, B373-800 4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됐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새로 들여온 항공기 2대를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했으며 앞으로 중국 부정기편과 국제선 노선에도 운항할 계획이다. 티웨이항공 역시 이달 B737-800 기종의 6번째 항공기를 신규 도입했으며 이 항공기를 김포~제주 노선과 12월에 취항하는 일본 사가현, 삿포로 등 국제선에 추가 투입한다. 내년에는 항공기 2대를 더 들여올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CC는 최대한 노선과 항공기 대수를 늘려야 고정비용을 낮출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내 LCC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만큼 투자 부담이 있긴 하지만 지속적으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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