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혁 기자]사립유치원 10곳중 8곳은 유치원비를 현금으로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박성호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3972곳의 사립유치원 중 81%인 3208곳은 카드 단말기를 보유하지 않고 현금만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 있는 사립유치원 709곳 중 카드 단말기를 보유한 곳은 106곳(15%)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 가운데 부산 충남 충북 경남 등 6군데는 카드 단말기 보유율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월 평균 사립유치원비는 41만원. 이는 6개월에 246만원으로 국공립대학 평균 등록금(205만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전국 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신용카드 수수료를 지원해왔다. 하지만 10월 현재 전국 사립유치원 중 2%에 불과한 80곳만 카드 수수료 지원 신청을 마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