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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20분으로 예정됐던 양국 정상의 소인수 회담은 약 1시간으로 길어졌다. 양국 정상이 대미 관계, 관세 협상 등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하며 대화를 나눈 데 따른 것이다. 위 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본인의 경험을 들려준 것”이라며 “정상 외교는 나라와 지도자의 특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참고가 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이 구체적으로 어떤 조언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경제·통상 분야 안정화 △동맹 현대화 △새로운 협력 영역 개척 등 크게 세 축이 논의된다. 북한의 신형 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 이후 대북 공조 강화도 의제에 포함된다. 위 실장은 “특별히 새로운 합의는 없었지만,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앞으로의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4일 일본 일정을 마치고 곧장 워싱턴D.C.로 이동했다. 25일(현지시간)에는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할 예정이다. 이후 재계 인사들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하고,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정책 연설을 한다. 26일에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회관과 한화가 투자한 필리조선소를 시찰한다.
한국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조현 외교부 장관은 지난 21일 일본을 건너뛰고 미국으로 향했고,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24일 긴급히 방미 길에 올랐다. 강 실장은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공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 “민관이 힘을 합쳐 한미정상회담 성공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이라도 더 만나고 설득할 수 있다면 당연히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구체적인 내용과 일정에 대해서 말씀드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는 방위비 분담금, 국방예산 증액,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등이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중국 문제를 공동성명에 어떻게 반영할지도 난제다. 관세협상에서는 농산물 개방 논란이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추가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지만 협상 과정에서 변수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위 실장은 “경제·통상 분야를 안정시키면서 동맹 관계를 어떻게 현대화할지, 또 새로운 영역의 협력을 어떻게 개척할지가 논의된다”며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정상회담 시점에는 가시적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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