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컨텐츠 매출 감소와 플랫폼 매출 성장 둔화로 카카오의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할 전망”이라며 “톡 광고 매출은 포커스 풀 뷰와 프로필 풀 뷰 도입에도 불구, 경기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성장에 그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커머스 매출은 쇼핑 탭 개편에도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이 예상되며, 플랫폼 기타는 위메프 사태 여파로 성장률이 14%로 둔화될 전망”이라며 “게임,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전 부문의 매출 감소로 컨텐츠 매출은 12% 감소가 예상된다”고 봤다.
오 연구원은 “카카오는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카카오톡 개편 작업을 진행 중이며, 4분기 실적발표에서 구체적인 개편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며 “기존에 공개된 카나나 중심 성장 전략의 실효성이 떨어졌던 만큼 새로 공개될 톡 개편의 유효성에 카카오 중장기 성장성이 결정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카카오의 주가는 국내 정치 상황에 따라 민감하게 변동하고 있다”며 “현 정부에서 카카오는 검찰 및 공정위 수사로 경영진의 리소스가 분산돼 신규 성장 동력 확보에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오 연구원은 “그러나 정권이 교체된다고 해도 대형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완화하고 진행중인 카카오 관련 수사의 방향성을 바꿀지는 미지수”라고 봤다. 그러면서 “투자의견 상향을 위해서는 신규 성장 전략과 설득력 있는 실행 방안 제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