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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숭례문 방화 사건을 떠올린 그는 “숭례문부터 경복궁까지 ‘문화재 테러’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히 어제 저녁 범인들을 잡았고, 범행을 시인했다고 한다”며 “지금까지 사례를 봤을 때 ‘솜방망이 처벌’로는 문화재를 절대로 지켜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히 한번 훼손된 문화재는 원래 형태로 복원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모든 국민이 반드시 깨달아야만 한다”며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는 외국 손님들에게 문화재를 널리 알리려면 우리 스스로 먼저 아끼고 보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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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군과 김양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관련 낙서를 경복궁 담벼락에 쓰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쯤 빨간색, 파란색 스프레이를 이용해 영추문 좌우측과 국립고궁박물관 쪽문 인근 담벼락에 ‘영화 공짜’ 등의 문구와 불법 영화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을 적었다.
이들은 또 서울경찰청 주차장 입구 우측 담장에 9m 가량의 낙서를 남기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측은 10대 남녀에 문화재 보호법 위반과 재물 손괴 등 혐의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