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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한세엠케이는 올해 2분기 별도재무재표 기준 매출액이 667억원,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는 794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66%, 6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억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별도재무재표 기준으로 1313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상반기 매출 합계액이 전년 대비 8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또한 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분기 부채비율도 감소했다. 한세엠케이는 저평가된 자산의 실질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지난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을 필두로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파주물류센터, 여주375아울렛 등 4개 건물과 토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작년 하반기 412.9%던 부채 비율을 137.5%로 줄이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에 개선된 터닝포인트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세엠케이는 작년 7월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 키즈를 전개하는 한세드림과 합병하고 생산과 유통, 마케팅 전반을 효율적으로 통합해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또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시도했다.
2분기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 초여름 시즌을 공략한 키즈 브랜드의 약진과 함께 키즈 팬덤 마케팅을 펼친 것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는 동력이 됐다.
NBA 키즈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4% 늘며 전체 매출 성장을 도왔다. 키즈 스포츠 멀티스토어 플레이키즈-프로는 작년 10월 잠실 롯데백화점에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 1호점을 론칭한 이후 광폭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달 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3호점을 오픈했으며 올해까지 매장 5곳을 추가 개점한다. 모이몰른은 일본, 중국을 넘어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며 국내 유아동 브랜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한세엠케이의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NBA, 프리미엄 빈티지 브랜드 버커루, 퍼포먼스 골프웨어 PGA 투어&LPGA는 하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전개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올해는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낼 중요한 시기”라며 “경기 침체로 업황 전반에 어려움이 있지만 패션업계 성수기로 통하는 FW(가을겨울)시즌이 돌아오는 만큼 제품력과 고객 소통 강화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