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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뉴욕증시는 중국 증시 급등과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상승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8% 오른 2만2687.0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대비 1.59%, 나스닥 지수는 2.21% 급등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장대비 5.71% 폭등하면서 위험자산 투자 심리를 자극한 데 영향을 받았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에 2년여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미국의 양호한 경제 지표도 주가를 밀어올렸다.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 45.4에서 57.1로 오르며 사상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코로나19 재확산 부담에도 위험자산 랠리가 계속되며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원화와 연동성이 강한 위안화 강세가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릴 것으로 보인다. 7.06위안 수준에서 오가던 역외 달러·위안화 환율은 7.01위안 수준까지 큰 폭 하락했다. 다만 코스피 상승에도 외국인 투자자의 투심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반적인 위험선호 분위기와 7위안에 바짝 다가선 위안화 환율 등은 원·달러 환율에도 하락 압력을 가할 것”이라며 “증시와 위안화 환율에 따라 1190원을 하향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6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92.30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05)를 고려하면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95.80)와 비교해 3.55원 하락(원화가치 상승)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