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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 회장은 29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 리더스포럼’ 폐막식에서 폐회사를 통해 “최근 우리경제가 어렵고 힘들다지만 중소기업이 함께한다면 혼자서는 할 수 없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가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진행한 리더스포럼은 올해 13회째를 맞았으며, 지역별·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등 750여명이 참석해 현 노동현안을 중심으로 중소기업계 주요이슈를 심도 있게 고민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첫 날인 26일에는 중기중앙회 등 16개 중소기업 단체장들이 ‘서민경제 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했다. 서민경제를 의인화한 용어를 사용한 ‘민경아 힘내! 우리가 함께 할게’라는 슬로건의 캠페인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함께 경기부진을 극복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경제심리를 회복하고 내수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한 이 캠페인은 7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해 올 연말까지 추진한다. △국내에서 휴가 보내기 △지역특산품 팔아주기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활용하기 등 7개의 공동 과제를 비롯해, 중기중앙회의 추진 과제로 △하반기 물품구입 및 비용 조기집행 △고향에서 휴가보내기 행운이벤트 △홈앤쇼핑과 공동으로 지역특산품 판매 확대 등 국내 소비촉진 노력 등에 16개 과제가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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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조연설자로 나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라는 주제를 통해 “인공지능(AI)과 슈퍼컴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진정한 마음으로 상생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창의적인 제품을 만드는 비결은 기술과 인문학의 교차점에 있다’고 했던 고 스티브 잡스의 말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힘은 ‘연결’에 있다”며 “중기부의 캐치프레이즈인 ‘작은 것을 연결하는 강한 힘’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연결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박 장관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빅 데이터와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중기부가 주도해 ‘데이터 베이스 센터’를 구축하겠다”고도 했다. 박 장관은 “데이터 베이스를 저장할 센터로, 중소기업과 벤처를 위한 국가 허브를 만들어 저렴한 값에 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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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 강연자로 등장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과거 로마와 카르타고의 ‘칸나이 전투’, 스페인과 영국의 ‘칼레 해전’을 예로 들며 “약소국이 강대국을 이길 수 있었던 건, 기존의 ‘룰’(규칙)과 통념을 깨고 다른 질문을 던졌기 때문”이라며 “국내 중소기업도 치열한 시장 경쟁 속에서 스스로 룰을 바꾸고, 주어진 환경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유쾌한 반란’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 김 전 부총리는 “유쾌한 반란이란, 환경을 뒤집고 본인 스스로를 뒤집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뒤집는 것”이라며 “여러분의 성공 경험을 깨야하며,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위해 수많은 작은 것들을 깨는 반란을 해주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김기문 회장은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들이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며 “중소기업들이 기업 운영을 잘해 국가에 헌신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력하는 중기중앙회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