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시장 상장법인의 전체 공시건수는 1만9575건으로 전년 대비 5.9%(1090건) 증가했다. 이는 코스닥시장 IPO 활성화로 신규 상장기업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 99사로 전체 상장 기업수는 1267개사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공시는 1만5115건으로 전년 대비 6.5%(921건) 늘었다. 코스닥 시장 실적이 개선되면서 시설투자 공시가 107건으로 전년 대비 42.7%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와 현금 및 주식 배당 공시가 각각 14.8%, 12.6%씩 증가했다.
지난 2015년 도입된 포괄공시가 정착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투자 판단 관련 주요 경영 사항 공시가 급증했다. 지난해 133건이 공시됐고 전년 대비 41.5%가 늘어난 수치다. 자율공시 역시 증가해 전년 대비 6%(138건) 증가한 3134건으로 집계됐다. 단일판매·공급계약 공시가 16%(129건) 늘었고, 특허취득 공시가 10%(48건) 증가했다. 공정공시는 1072건으로 전년 대비 10.3%(100건)가 증가했고, 조회공시는 254건으로 전년 대비 21.4%(69건)가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지난해 상장 법인 증가로 인한 전체 공시건수 증가에도 불구하고 불성실 공시 건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며 “거래소의 교육실시 등 사전예방활동, 부실기업의 지속적 퇴출 등에 따라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