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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가 가족 오페라로 재탄생한다. 예술의전당은 오는 24일부터 9월 3일까지 가족 오페라 ‘마술피리’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개관 이후 현재까지 오페라극장과 CJ토월극장을 합쳐 총 11회에 걸쳐 ‘마술피리’를 제작해 공연했다. 이번 ‘마술피리’는 그동안의 제작 노하우를 집약해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제작한다.
지휘자 지중배와 연출가 장영아가 참여한다. 지중배 지휘자는 세계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차세대 대표 지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영아 연출은 2010년 대한민국 오페라 대상 연출상을 수상했다. 두 사람은 2013년 예술의전당이 제작한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호흡을 맞춘 경험을 바탕으로 인상 깊은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독일과 국내 유수 오페라 무대에 선 젊은 실력파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섬세하고 맑은 음색의 테너 김세일, 오페라 외에도 다양한 무대를 넘나들며 활동 중인 테너 최용호, 유럽 무대에서 프리마돈나로 맹활약하는 소프라노 양귀비 등이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오페라 아리아는 독일어로 부르지만 대사는 한국어로 번역해 공연한다. 공연 시간도 2시간 이하로 꾸며 관객의 부담을 덜었다. 티켓 가격은 3만~7만원이며 가족 관객을 위한 할인 패키지를 제공한다.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전화로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