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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北 대비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 성공

김형욱 기자I 2017.05.31 07:52:45

北 잇따른 도발 속 3년 만에 시험

미군이 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밴덴버그 해군 기지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직접 막기 위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가상의 북한 공격에 맞춘 이번 요격 시험이 성공했다고 밝혔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미국이 북한의 잇따른 도발 속 탄도미사일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미 국방성(펜타곤)이 30일(현지시간) 가상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중간에 요격하는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전했다. 미 미사일방어청은 “미 캘리포니아 주(州) 밴덴버그 공군 기지에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해 대기권 밖으로 날아오던 살상용 미사일을 직접 잡아냈다”고 발표했다.

펜타곤은 지난 2014년 6월에도 같은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앞선 2010년에는 두 차례 요격에 실패했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요격 시험도 모든 미사일을 100% 요격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지만 이전 시험보다 더 실질적이고 고도화한 ICBM에 대한 요격 시험 성공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미 미사일방어청장인 짐 시링 중장은 “이번 시험은 우리가 실질적인 위협을 충분히 막고 억제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북한은 올 들어 아홉 차례, 이달 들어 세 차례 탄도미사일 발사 시험을 했다. 특히 이달 중순엔 미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ICBM 시험에 성공했다고 자평했다. 미국 전문가도 최소 미군기지가 있는 괌까지 닿을 수 있으리라 분석했다.

北 잇따른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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