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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모닝 뉴스] 사물함 2억 '최유정 변호사' 남편이 숨긴 돈, 세월호 휴대폰 방치...복원가능...

김일중 기자I 2017.04.05 08:12:17
밤 사이 쏟아진 수많은 뉴스 가운데 아침에 꼭 봐야할 뉴스, 맥(脈)이 있는 뉴스만 콕 집어 알려드리는 ‘이데일리 맥모닝 뉴스’ 4월 5일 소식입니다.

-‘이자 싼’ 2%대 가계대출, 반년새 3분의2 사라졌다

2%대 저금리 가계대출이 지난 반년 사이 3분의1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확인. 올해 2월 2%대 가계대출은 전체의 30%에도 미치지 못해. 본지(이데일리) 보도.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전체 가계대출 중 3% 미만 금리의 비중은 29.0%로 집계돼.

2%대 금리의 비중은 지난해 6월 70.7%로 처음 70%를 넘어섰고, 그해 7월과 8월 각각 75.5%, 75.9%까지 오르기도. 그러다가 6개월 만에 30% 미만으로 3분의 1토막이 난 것.

그 대신 3~4%대, 4~5%대 금리의 가계대출은 크게 늘어. 2월 3%대의 비중은 60.7%를 기록. 4%, 5%대도 각각 6.0%, 1.8%를 기록.

그런데 주목되는 것은 가계만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

대기업의 2월 3% 미만 금리의 대기업대출 비중은 58.6%로 최근 50~60%대 비중을 그대로 유지.

중소기업도 2%대와 3%대 대출금리 비중이 최근 20%대, 40%대를 이어가.

결국 미국발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가계가 상대적으로 크게 떠안고 있는 것으로 드러난 것.

일반인은 봉? 오르면 같이 오르고 내리면 같이 내려야 맞는게 아닌가? 왜 모든 부담을 일반 가계가 다 떠안아야 하는 것인지….

-대학교 사물함 2억원, 최유정 변호사 남편이 숨긴 돈

대학교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대 뭉칫돈’이 최유정 변호사의 100억원 부당 수임 사건 수임료 가운데 일부로 확인. 연합뉴스 보도.

4일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최 변호사의 남편이자 성균관대학교 교수인 A(48)씨를 불구속 입건.

A씨는 지난 2월 16일 한화와 미화 등 총 2억여원의 범죄수익금을 경기도 수원시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 은닉한 혐의를 받아.

그는 경찰에서 “아내인 최 변호사가 부당 수임 사건으로 번 돈을 숨긴 것”이라며 “아내로부터 보관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

앞서 최유정 변호사는 유사수신업체인 이숨투자자문 대표 송창수씨로부터 재판부 청탁 명목으로 50억원,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50억원 등 총 100억원의 부당 수임료를 받아낸 혐의(변호사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 1월 1심에서 징역 6년과 추징금 45억원을 선고받아.

변호사는 전관예우 앞세워 거액의 수임료를 받고 남편인 대학교수는 그 돈을 숨겨주고. 이런 사람들이 그동안 사회지도층이라고 떵떵거렸다니 한숨 만.

-北,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북한이 5일 아침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쏴. 지난 달 22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이후 14일만.

합동참모본부(합참)는 이날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혀.

합참은 북한이 쏜 발사체의 종류와 비행 거리를 분석 중.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의 이번 발사체 발사는 곧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심끌기용 무력시위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7일 미국에서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는 최대 쟁점이 될 전망.

관심종자 김정은.

조은화 양 어머니 이금희 씨를 비롯한 세월호 미수습자 가족들이 4일 밤 세월호가 거치돼 있는 전남 목포신항에서 선체조사위원회와 해양수산부가 세월호 육상이동 등과 관련한 정보를 가족들에게 전혀 알리지 않은 데 대해 항의하며 연좌농성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월호서 발견된 휴대전화 방치…복원 가능성 뚝

해수부가 세월호에서 수거한 휴대전화를 아무 조치 없이 방치해 놓는 바람에 영상 복원 가능성을 떨어뜨리고 있어. SBS 보도.

SBS에 따르면 해수부가 지난 2일 세월호 인양이후 발견한 휴대전화를 다른 유류품들과 함께 저장 팩에 넣어 하루 넘게 창고에 보관.

이 휴대전화는 세월호 침몰 상황에 대한 영상이나, 희생자의 마지막 메시지가 담겨 있을 수 있는 중요한 유류품.

디진털 포렌식 전문가는 “극초순수액(3회 이상 정제한 증류수)에 담가놓은 상태로 보관과 이동을 진행해야 기기가 더이상 부식되는 걸 막을 수 있고 기기에 묻어있는 염분을 제거할 수 있다”고 말해.

다시 말해 휴대전화나 블랙박스 영상을 복원하려면 수거 직후 곧바로 염분 제거부터 해야 하는데 아무 조치 없이 방치한 것. 결국 데이터 복원 가능성을 떨어뜨려.

해수부의 유류품 관리 절차에는 발견 위치 등을 적어 보관한다는 내용만 있을 뿐 휴대전화 같은 디지털 기기 관리 방안이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았다고.

해수부는 뒤늦게 휴대전화 염분 제거를 시작했고 앞으로 수거되는 디지털기기는 신경 써서 보관하겠다고 밝혀.

무게 잘못 계산해, 소용도 없는 천공 뚫어, 비용 줄인다고 장비 적게 들여왔다 추가로 들여와, 도대체 3년 전 참사 때나 지금이나 뭐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정부. 명색이 OECD 국가인 대한민국 정부가 이렇게까지 무능할리는 없을 테고, 모른 척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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