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제주에서 발생한 60대 여성 피습 사건의 중국인 용의자가 잡혔다.
17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보목동 모처에 숨어있던 중국인 A(50)씨를 붙잡아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수사 중이다.
이날 오전 8시45~48분께 제주시 모 성당 안에서 기도 중이던 김모(61·여)씨의 흉부와 복부를 4차례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독실한 신자로 새벽 미사를 마친 후 성당에 남아 혼자 기도를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습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A씨가 잡힌 곳은 사건이 발생한 제주시에서 40여㎞ 떨어진 곳이다. 경찰은 A씨를 제주서부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중국제 신발과 바지가 남겨진 것을 보고 중국인 용의자 2~3명을 압축해 탐문수사를 진행했다. 용의자는 착용한 옷과 신발 외에도 다른 옷가지를 들고 다니다 범행 현장에 남기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