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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요나스 카우프만' 주연 오페라 극장서 본다

김미경 기자I 2016.03.01 12:22:22

13일부터 메가박스 9개점 ''단독 상영''
★가수 카우프만 출연 마니아층 기대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트벌 화제작

독일의 스타 오페라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사진=세나).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대표 김진선)는 ‘2015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의 최고 화제작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의 공연실황을 단독 상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영 작품은 두 편의 오페라지만 성격이 비슷한 단막 오페라로 대부분 짝을 이뤄 함께 공연한다. 지난해 열린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에서도 함께 무대에 올라 당시 기록적인 관객을 모으며 많은 오페라 마니아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현실생활을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이른바 베리스모(진실주의) 오페라의 대표작이다. 남부 이탈리아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주인공 투리두가 자신이 군대에 간 사이에 연인 롤라가 다른 사람의 아내가 된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다.

두 번째 작품 ‘팔리아치’는 작은 유랑극단의 단장 카니오가 아내 네다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비극적 스토리 속에 느껴지는 극적 긴장감, 슬픔을 뒤로 한 채 화려한 분장으로 무대에 오르는 광대의 모습을 눈 여겨 볼 만하다.

이번 작품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21세기 최고 성악가로 추앙받는 독일의 스타 테너 ‘요나스 카우프만’이 세계적인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합동 공연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또 무대연출을 맡은 필립 슈톨츨의 뛰어난 극적 연출이 공연 매력을 한층 더 높여준다. 슈톨츨은 무대를 여러 개의 층으로 나누어 군중 장면은 아래층에 구성했으며, 사적인 감정 장면은 위층에 클로즈업해 영화적 방법으로 연출했다.

오는 3월 13일부터 메가박스 9개 지점(코엑스점·센트럴점·목동점·신촌점·킨텍스점·분당점·대구점·해운대점·광주점)에서 상영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www.megabox.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1544-0070.

2015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당시 무대에 올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공연 장면(사진=메가박스).
2015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당시 무대에 올린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 공연 장면(사진=메가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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