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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라인 D램 전용 가능성 적다'-동부

정병묵 기자I 2015.04.03 08:57:17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동부증권은 3일 삼성전자(005930)가 총 15조6000억원을 투자해 2017년부터 본격 가동하는 평택 반도체 라인의 생산품목이 D램으로 가닥이 잡혔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삼성전자에게 득보다 실이 많다며 현재로서는 알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밝혔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부터 D램 장비 반입이 예정돼 있는 17라인의 경우 2012년 6월 착공 이후 장비 반입이 이뤄지기까지 예정보다 1년의 기간이 더 소모된 3년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마찬가지로 올 상반기 착공 후 17년 중순 장비반입, 17년 말부터 양산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평택 라인은 2016년 말부터 업황과 기술 여건에 따라 어떤 제품이 들어갈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택 반도체의 모든 라인을 D램으로만 구성할 계획이며 낸드플래시는 중국 시안에 V낸드 라인 2개를 증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평택 라인을 D램으로만 전용하겠다는 뉴스가 와닿지 않는 이유는 무엇보다 현재의 빡빡한 수급의 D램 업황 균형을 깨트리는 경우 삼성전자가 얻는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라며 “4분기 기준 41.4%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가 시장 점유율 1~2%를 더 가져가고자 공격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경우 D램 가격의 더 큰 폭의 하락을 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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