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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양승준 기자] 요요마와 함께 세계적인 첼로연주자로 손꼽히는 미샤 마이스키(65)가 올해 공연의 마지막을 한국에서 수놓는다. 1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이 무대다. 주제는 ‘스리 콘체르토스’. 한국 데뷔 25주년을 맞아 기획된 공연이다.
마이스키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를 세계 음악시장에 소개한 이다. 한국음악에 대한 관심도 남달라 ‘그리운 금강산’ ‘청산에 살리라’ 등의 가곡을 자신의 음반에 수록해 화제가 됐다. 1988년 처음으로 한국을 찾아 1995년 국내에서 발매한 앨범 ‘더 베스트 오브 마이스키스’에는 한복을 입은 사진을 찍어 넣을 정도로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서울시향과 협연한다. 지휘는 성시현이 맡았다. 마이스키는 브루흐의 ‘콜 니드라이’, 생상스의 ‘첼로협주곡’ 1번,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을 연주한다. 이어선 울산(13일)과 대구(14일)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이 두 곳에서는 마이스키의 딸이자 피아니스트인 릴리 마이스키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02-599-5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