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인 ‘시네마 블렌드’는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자신을 보고 울음부터 터뜨린 한 꼬마 팬에게 굴욕을 당했지만 이를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 안아 아이 엄마를 감동시켰다고 지난 15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해프닝은 매사추세츠주 선덜랜드에서 발생했다. 다우니 주니어는 신작영화 ‘더 저지’를 촬영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동심 파괴 아이언맨 사진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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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우드 유명 영화배우 다우니 주니어를 알아본 아기의 엄마가 다가가서 아기에게 “바로 이 사람이 아이언맨이야”라고 소개하자 한 살 반 된 아이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다. 실제 아이언맨이 평범해 보이는 중년의 남자인 걸 확인하고는 실망감에 고개를 돌린 채 눈물짓고 만 것이다.
이 사연을 두고 외신들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어린 아기를 울렸다’, ‘동심 파괴 아이언맨’이라는 식으로 가십거리 기사를 쏟아냈다.
아이의 어머니는 “그렇다. 내 남편은 엄청난 아이언맨 팬이다. 남편이 아이를 데리고 꼭 아이언맨을 보러 가라고 해서 나왔다”면서 “그러나 좀 이상했다. 내가 사는 마을에 마치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증언했다.
아이언맨을 보고 아이가 예상치 못하게 울어버리자 엄마도 당황해서 다음 행동을 어떻게 취해야 할지 난감했다.
그녀는 “내가 다우니 주니어를 가리켜 아이언맨이라고 했을 때 아마 아이는 그가 빨간색 슈트(옷)를 입지 않아서 혼란스러워하는 것 같았다. 곧 현실을 깨닫고는 눈물을 흘렸다. 이후 다우니가 친절하게도 10분 동안 아이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면서 달래줬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우니는 본인이 우리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라도 되는 양 정말로 달콤하게 행동해줬다”며 감사했다.
‘동심 파괴 아이언맨’이 아니라 실은 ‘동심 달래는 아이언맨’이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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