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자매는 5일(한국시간)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 복식 결승에서 안드레아 흘라바코바(26)-루시 라데카(27·이상 체코)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복식 정상에 올랐던 윌리엄스 자매는 2연패 달성과 3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지난달 초 끝난 윔블던에서 복식 우승을 거머쥐었던 윌리엄스 자매는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일궈내며 최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전날 벌어진 단식 결승에서 마리아 샤라포바(25·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거머쥔 세레나는 2관왕에 등극하게 됐다. 세레나는 올해 윔블던에서도 단식, 복식 우승을 휩쓴 바 있다.
세레나는 전날 단식 금메달을 따면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했다. 여자 단식에서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한 것은 1988년 4개 메이저대회 우승과 서울올림픽 금메달을 모두 쓸어담은 슈테피 그라프(독일) 이후 두 번째였다.
단식 결승이 끝나고 얼마 되지 않아 비너스와 복식 준결승에 나선 세레나는 마리아 키릴렌코(25)-나디아 페트로바(30·이상 러시아) 조를 2-0(7-5 6-4)으로 물리치고 승리를 맛봤다.
불과 하루 뒤인 이날 세레나는 복식 우승까지 일궈내는 괴력을 발산했다.
올림픽에서 한 대회 여자 단식과 복식을 모두 석권한 것은 1924년 파리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른 헬렌 윌스(미국)와 시드니올림픽에서 이를 달성한 비너스에 이어 세레나가 세 번째다.
윌리엄스 자매는 불과 1시간32분만에 결승을 승리로 장식하며 압도적인 실력차를 자랑했다. 이들은 6개의 서브에이스를 꽂아넣으며 흘라카코바-라데카 조를 압박한 끝에 승리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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