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 1790선을 회복했다. 단기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24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코스피는 어제보다 10.32포인트(0.58%) 오른 1793.42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존 위기 확산 및 세계 경기 침체 우려 등 대외 악재가 부각되면서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국내 투자자들이 물량을 꾸준히 받아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1480억원가까이 팔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973억원, 15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017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고 있는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특히 통신주와 증권 유통 등 일부 내수주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통신주의 경우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한데다 4세대 이동통신(LTE) 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2%넘게 오르고 있다. 특히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업종 상승을 이끌고 있다.
KT(030200)와 SK텔레콤(017670)이 2%대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LG유플러스(032640)는 0.5%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넘게 오르면서 95만원에 바짝 다가섰다. 현대차(005380) 포스코(005490) 현대모비스(012330) SK이노베이션(096770) 하이닉스(000660) 등도 일제히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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