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인기만점` 대한항공 회사채 6000억 발행

박보희 기자I 2011.07.22 11:24:22

당초 3000억 계획했지만 두 배 늘려 발행하기로

마켓in | 이 기사는 07월 22일 10시 54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박보희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회사채를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3000억원 더 발행하기로 했다. 증권사 수요가 몰려 3000억원으로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규모를 두배로 늘려 6000억원을 발행한다.

2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3년물과 5년물 회사채를 고정금리로 발행한다. 3년물 금리는 4.55%, 5년물은 5.03%로 결정됐다. 전일 기준 동일등급(A0) 회사채 3년물이 4.66%, 5년물이 5.49%인 것과 비교하면 각각 11bp, 49bp 낮다.

인수단으로 참여한 증권사만 10곳이 넘는다. 3년물에 13개 증권사, 5년물에 12개 증권사가 참여했다. 3년물 3000억원의 경우 하나대투증권 600억원, KB투자증권 400억원, 동양종합금융과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각각 200억원씩 인수한다. 5년물 3000억원은 산업은행 1200억원,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각각 300억원, 하나대투증권과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이 200억원 씩 가져간다.

증권사 관계자는 "요즘 금리대가 다 낮은데 그나마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A0` 등급인데다 5년물이 나오면서 인기가 좋았다"며 "특히 산업은행이 대량으로 들어온다는 말에 5년물이 강하게 발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대한항공의 회사채 발행은 올들이 이번에 세번째다. 지난 2월 6000억원의 원화표시 회사채와 5월 2억달러의 외화표시 채권을 발행한데 이어 이번 발행으로 올해에만 1조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한 자금은 차환과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9월1일 3000억원, 9월25일 25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도래한다. 또 대한항공은 올해에만 최소 13대의 항공기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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