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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포머3` 속 숨은 中제품 간접광고 많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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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용 기자I 2011.07.20 10:33:33

티셔츠·PC·우유등 PPL 넷중 하나 `중국산`
FT "글로벌 매체서 더 자주 中제품 볼것"

[이데일리 박기용 기자] 미국 할리우드 영화에 등장하는 중국 제품의 간접광고가 어느 때보다 잦아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 보도했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트랜스포머3`가 그렇다.

영화에서 샤이아 라보프가 연기한 주인공 샘의 티셔츠는 중국 젊은이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중저가 캐주얼 의류 브랜드 메이터스방웨이(Meters bonwe·美特斯 邦威). 한국에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한 때 미국 드라마 `프리즌 브레이크`의 주인공 웬트워스 밀러가 광고 모델을 맡기도 했던 제품이다.

▲ 영화 `트랜스포머3`에서 중국 PC브랜드 레노버의 노트북으로 변신하는 `브레인`
아예 중국 제품으로 변신하는 로봇도 등장한다. 툭 불거져 나온 파란 눈과 뾰족한 하얀 머리의 미니로봇 `브레인`(사진)은 중국 최대 PC 브랜드 레노버의 보급형 노트북 `엣지`(Edge)로 변한다. 영화 중간에 악당 로봇인 `디셉티콘`이 평면TV로 변하는 장면이 잠시 나오는데, 역시 중국 최대 가전·통신업체 TCL 브랜드다.

주인공 샘의 중국인 동료가 "우유를 다 마실 때까지 기다려달라"고 요구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우유도 중국의 `이리`(Yili·伊利) 제품이다. 트랜스포머3에서 등장하는 제품 광고 넷 중 하나는 중국 브랜드다.

영화뿐만이 아니다. 메이터스방웨이는 최근 컴퓨터 게임 `플랜츠앤드좀비즈`(Plants&Zombies)의 제품간접광고(PPL)도 추진 중이다. 중국 회사들은 최근 잇따라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면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한 중국 내 홍보 효과도 노린다.

`트랜스포머3`에서 레노버 광고를 맡았던 오길비앤매더의 디디장씨는 "글로벌 광고 전략은 주로 외국 시장에 인지도를 넓히려는 의도지만, 다른 측면에선 국내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면서 "외국 영화를 통한 홍보 효과가 더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마케팅도 매우 적극적이다. 중국에 대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미국의 영화 제작자와 감독을 직접 중국 내 PPL 기업 본사로 초청해 중국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도 한다. 메이터스방웨이의 홍보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 대해 편견을 갖고 있던 감독과 제작자가 상하이와 회사를 방문한 뒤 인식이 변했다"고 말했다.

FT는 "중국 마케팅 전문가들은 조만간 전 세계 각종 매체에서 중국 제품을 더 자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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