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조태현기자] 삼성전자(005930)의 TV 사업 영업이익률이 2분기 연속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TV 사업은 일반적으로 한 자리수의 영업이익률이 나오는 사업이다. 한 자리수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기도 쉽지 않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성과는 프리미엄 제품 `LED TV`의 호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디지털미디어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이 9400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1조 600억원 영업이익에 비해 1200억원 축소된 수치이다. 매출액은 12조 37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률은 8%로 나타났다.
디지털미디어 사업부의 실적은 TV 사업이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역대 최대인 773만대의 평판 TV를 판매했다. 양적인 측면에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린 것이다.
아울러 LED TV의 판매 호조에 따라 질적인 성장도 이끌어 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업급 제품의 판매 호조와 원가 경쟁력 제고로 2개 분기 연속 두 자리수 영업이익률 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디지털미디어사업의 TV사업의 호조 속에 드럼세탁기, 냉장고 등 생활가전이 계절적 비수기에도 전분기 대비 매출이 2% 하락하는데 그쳐 이같은 성과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의 경우 4분기에도 수요는 20% 중반대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확대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생활가전 사업 역시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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