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 파워트레인과 손잡고 자동차부품 합작사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은 23일 "부품계열사인 위아가 마그나 파워트레인과 자본금 150억원을 투자, 전자식 커플링을 전문 연구·생산하게 될 ‘위아-마그나 파워트레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위아-마그나 파워트레인은 오는 3월초 충남 아산시 테크노밸리 산업단지에서 생산설비 착공에 들어간다.
이어 2010년 제품을 초도양산한 뒤 점진적인 설비증강을 통해 2011년 말까지 연산 60만대 규모의 생산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이 회사의 주력 생산품인 전자식 커플링은 4륜구동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 구동장치로, 종래까지 전량 해외수입에 의존했던 제품이다.
위아 관계자는 "이번 합자회사 설립으로 연간 약 800억원의 해외부품 조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작년 6월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8월 정부로부터 고도기술사업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위아와 마그나, 충청남도, 아산시는 이날 4자간 부지임대관련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충남과 아산시는 투자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75억원 상당의 외자를 유치했으며, 협력사 추가 준공 및 고용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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