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에따라 이 분야에서 기술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 3대 자동차업체와 일본 혼다 자동차 등이 수혜를 받을 것이며, 부품업체인 보그워너, 덴소, 컨티넨탈 등에게도 이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UBS의 자동차 부문 애널리스트인 맥스 워버튼은 "디젤과 하이브리드 판매가 모두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결국 디젤이 앞설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비용 면을 고려했을 때는 디젤차가 하이브리드차보다 뛰어나며, 하이브리드차의 경우 배터리 생산에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에서는 판매되는 자동차의 반 이상이 디젤 엔진이지만 미국에서는 그리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1970년대 석유파동 때 미국에서 판매된 다수의 디젤 차량은 품질이 낮았다.
미국에서 자동차 분진과 아산화질소 방출량에 대한 기준이 유럽보다 까다로운 것도 디젤차의 판매가 부진한 이유. 분진과 아산화질소 배출양은 디젤차가 석유나 하이브리드차보다 줄이기가 어렵다.
하이브리드차는 미국의 엄격한 배출량 기준에 부합하기 때문에 유럽보다 미국에서 판매가 더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크라이슬러의 메르세데스 브랜드는 내년 미국 50개주의 배기가스 규제법안을 충족하는 청정디젤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일부 차세대 청정디젤 차량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차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더 적다. 폭스바겐의 신형 폴로 블루모션 디젤 차는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차인 프리우스보다 킬로미터 당 더 적은 이상화탄소를 방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