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수연기자] 미래에셋증권은 7일 "포스코(005490)가 당장 中 STSS의 지분을 매입하진 않더라도 중기적으로 중국 철강사에 대한 M&A 전략은 유효하며, 이는 포스코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은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중국 1위 스테인레스강 제조업체 샨시 타이강 스테인레스강(STSS·山西太鋼不銹鋼)이 포스코 지분 매입설을 부인 공시한 것과 관련, 이같은 의견을 냈다.
STSS는 5일 선전 증권거래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지분 투자와 관련해 지금까지 포스코에 어떤 협력 방안도 제안하지 않았다"고 밝혀 포스코의 지분매입보도를 부인했다.
이에 앞서 관영 증권보는 지난 3일 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포스코 타이위안강철(太原鋼鐵) 그룹의 상장 자회사인 STSS 지분을 주식 양도나 사모 형식으로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은영 연구원은 "STSS의 대주주는 지분 26.6%를 보유한 타이위안 강철이며, 나머지 지분은 분산된 투자가들이 소규모로 보유하고 있어 포스코가 2대주주가 될 것이라는 보도는 현실성이 떨어져 보인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하지만 STSS이든 다른 철강사등 포스코의 중국 철강사 경영권에 대한 관심은 세계 철강업계 대형화 및 통합화 과정서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런 전략은 아시아 철강시장서 포스코의 위상을 강화시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국가 기간산업에 대해선 외국인 지분율을 50% 밑으로 규제하는 중국정부 정책으로 인해 포스코가 중국 철강사 지분을 매입해도 경영권 확보는 어려울 것이며, 장기적 관점에서 중국철강사 M&A전에서 우위를 확보해 둔다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포스코에 대해 6개월 목표주가 29만5000원과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