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2000만명 청춘남녀를 울린 주옥같은 노랫말을 쓴 베스트셀러 작사가 한경혜씨가 32개의 노랫말 뒤에 숨어 있는 사랑 이야기를 일러스트와 함께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에 담아냈다.
"그 노래, 가슴 아파서 혼났어요. 근데 누구 얘기예요?"
한때 이별이 너무 아파서 토해내듯 노랫말을 쓰기 시작했다는 저자는 이 노랫말을 자신의 이야기라며 가슴 그러쥐고 눈물 흘리며 부르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고 "나만 아픈게 아니었구나" 했다고.
노랫말에 뒤에 숨겨진 사랑 이야기의 주인공은 당신일 수도, 그일 수도, 그녀일 수도 있다. 원래 말로 할 수 있고, 보여줄 수 있는 사랑보다 차마 말하지 못하고 보여주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많은 법. 자존심이 앞서, 미안함이 앞서, 눈물이 앞서 말하지 못하고 돌아선 이별 이야기도 많다. 그 가슴 찡한 사랑과 이별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았다고.
사랑할 때 마음껏 사랑하기, 이별 뒤에 괜히 씩씩한 척 하지 말고 실컷 아프기, 끝난 사랑 잘 보내기..어쩌면 사랑과 이별에 대해 최소한의 예의만 갖춰도 후회할 일이 지금의 반으로 줄어들 지 모른다고 그녀는 말한다.
재미있는 건 노랫말 400곡을 써내려간 그녀가 음치라는 사실! "브라운 아이즈 1집을 녹음할 때야. 누나, 이 부분 어떻게 노래해요? 건이(브라운 아이즈의 윤건)가 묻기에 그 부분을 불러줬지? 그랬더니 건이가 놀라며 말했지. 나, 그런 노래 작곡한 적 없는데! 옆에서 나얼까지 눈을 크게 뜨고 바라보자 그래! 나, 노래 못한다, 괜히 소리 지르고는 민망해서 도망 나와 버렸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한 저자는 드라마 `종합병원`의 주제가 `혼자만의 사랑`을 시작으로 작사가의 길에 들어섰다. 그녀가 지금까지 노랫말을 지어 준 가수는 김건모, 김종서, 버즈, 브라운 아이즈, 신승훈, 임창정, 조성모, 쿨, 토니 안 등 일일이 열거하기도 힘들다. `아름다운 구속`으로 SBS가요제 최고 작사가상을, `벌써 일년`으로 SBS가요제 최고 작사가상과 서울가요제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했다. 2004년에는 한국 연예대상 최고 작사가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영화 `데이지`에서 나레이션 파트의 시나리오를 담당, 대중문화 전반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갤리온. 98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