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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증시, 기술주 급등에 상승 마감…다우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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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 기자I 2026.07.01 05:04:48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상반기 마지막날인 30일(현지시간) 뉴욕 3대 지수는 반도체주 급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오른 5만2317.81로 마감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9% 오른 7499.00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52% 오른 2만6213.72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세는 반도체주 강세가 뒷받침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1% 넘게 올랐고, AMD와 인텔도 각각 7%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올해 상반기 동안 8% 넘게 상승해, 12.7% 뛰었던 2021년 이후 최고의 상반기 성과를 기록했다. S&P500 역시 상반기에 8% 넘게 올랐고, 나스닥은 11% 넘게 상승했다. 러셀2000지수는 21% 넘게 상승해 1991년 상반기 이후 최고의 상반기 성과를 냈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올해 초 시장은 변동성이 컸다. 주요 지수들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의 급등락과 인공지능(AI) 투자 지출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 큰 폭의 등락을 겪었다.

올해 2분기는 주식시장이 특히 강했다. AI 거래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고, 전쟁도 해결 국면에 가까워지는 듯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S&P500과 나스닥은 2분기에 각각 약 14%, 20% 상승했다. 이는 2020년 2분기 이후 최대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같은 기간 12% 넘게 올라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강한 분기 성과를 기록했다.

오리온의 팀 홀랜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내가 보기에 2026년 상반기의 교훈은 금리를 제외하면 기업 실적이 거의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이란 간 적대 행위가 확대되지 않는다면 올해 남은 기간 강세장이 더 넓은 종목군으로 확산될 것”으로 말했다. 투자자들이 시장 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영역으로 더 많이 이동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전 세계는 계속해서 AI 설비투자 확대와 AI 거래에 주목하고 있고, 나는 그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하지만 시장 내부를 들여다보면, 연초 이후 그리고 적어도 6월에도 성과가 좋았던 것은 성장주가 아니라 가치주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금리는 아마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큰데 이는 고평가 성장주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경기 민감주 등에는 오히려 뒷받침 요인이 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서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타르 외무부는 미국 측이 카타르를 방문할 예정이나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회동이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또한 MOU 이행과 관련 카타르 측과 대화가 도하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떤 급의 회동도 예정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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