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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저도 대전 1곳, 강원 2곳 등 전국적으로 3개 학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세종, 경기,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3개 교육청은 ‘0곳’이라고 응답했고, 서울과 인천은 ‘현황 없음’으로 제출해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교육청 응답은 교육부가 지난해 실시한 ‘초등 의대반’ 등 선행학습 유발 광고 점검 결과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교육부가 지난해 7~8월 실시한 특별점검에서는 전국 145개 학원에서 ‘초등 의대반’ 명칭을 사용하거나 선행학습을 유도하는 광고를 한 사례가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28곳, 경기 25곳, 대구 22곳, 부산 20곳, 전북 15곳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집중됐다.
학령기 이전 유아기에 치러지는 이른바 ‘4세 고시’, ‘7세 고시’에 대한 현황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4세 고시’는 만 2~3세 유아가 유명 영어유치원(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입학하기 위해 치르는 시험이고, ‘7세 고시’는 만 5~6세 아동이 초등 입학 전 유명 영어학원 입반을 위해 응시하는 테스트를 일컫는다.
지난해 기준 전국 영어유치원 수는 787곳에 달하지만, 17개 시도교육청이 제출한 답변에 따르면 ‘4세 고시’를 운영 중인 학원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응답한 결과는 신뢰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4세 고시’와 ‘7세 고시’ 관련 현황에 대해 서울, 인천, 대전, 경기, 강원, 충남, 전북 등 7개 교육청은 ‘현황 없음’으로,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세종, 충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등 10개 교육청은 ‘0곳’으로 응답했다.
한편 교육부는 오는 7월말까지 전국 교육청과 영어유치원을 대상으로 한 레벨테스트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조사에서도 초등의대반 관련 내용은 빠져있다.
김문수 의원은 “예전부터 존재하던 초등 의대반이 최근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상황에서 대도시 교육청이 ‘없다’거나 ‘0곳’이라고 답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학원 정보 공시를 보완하는 등 법령의 미비점을 손보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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