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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배석한 좡추이윈 재정부장(장관)은 이와 별도로 수출업체들의 2000억대만 달러(약 8조 8200억원) 규모 대출에 대한 이자 부담 경감 계획을 내놨다.
대만 증시는 지난 3∼4일 청명절 연휴로 휴장하고 오는 7일 거래 재개를 앞두고 있다.
앞서 라이칭더 대만 총통은 지난 3일 샤오메이친 부총통, 줘 원장 등 행정 및 국가안보 관계자를 소집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미국과 강한 교섭을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 전 세계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발표한 가운데 대만에 32% 수준의 관세를 부과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에 대한 관세 부과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다런 대만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의 상호관세 32%의 부과로 대만의 국내총생산(GDP) 15%가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우자오셰 국가안전회의(NSC) 비서장이 이끄는 대만 대표단이 트럼프 행정부와 대화를 위해 4일(현지시간) 워싱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은 지난 1∼2일 항공모함과 초음속 대함미사일을 동원해 대만 포위훈련을 벌였다.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규정한 라이 총통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