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엽 “세계 최고 혁신강국 위한 미래 30년 준비”[신년사]

김경은 기자I 2024.12.31 09:00:32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 신년사
“벤처기업 제도개선·경쟁력 강화 집중”
내년 창립 30주년 “대한민국 벤처 설계”
벤처 기술혁신 강화·벤처금융 활성화 강조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성상엽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31일 “새해 벤처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제도개선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사진=방인권 기자)
성 회장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어렵고 불확실한 시대에 기업과 정부·국회가 초월적 협력을 통해 다시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회장은 내년 벤처기업협회 창립 30주년을 맞아 “30년 전의 초심으로 돌아가 지난 대한민국 벤처생태계를 진단하고 글로벌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미래 대한민국 벤처를 설계하기 위해 준비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강국으로 도약시키기 위해 밀알이 돼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내년 협회의 중점 과제로 △벤처기업 기술혁신 강화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 규제 완화 등을 꼽았다.

그는 “대기업 대비 2.6배 높은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R&D) 비율은 벤처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의 원천”이라며 “R&D 투자 확대와 기술개발 역량 향상 등 벤처기업의 기술혁신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성 회장은 “저성장과 소비위축 등 침체된 내수시장을 고려하면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은 생존이며 창업 단계부터 해외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민간 차원의 해외 혁신단체·지원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투자유치와 해외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의 글로벌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아직 성숙하지 못한 벤처금융 시장과 대내외 변수로 어려움을 겪는 벤처기업에 우산이 돼줄 수 있는 벤처금융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며 “민간자금을 대규모로 유치해 벤처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정책금융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혁신 벤처금융제도 도입과 인수합병(M&A) 시장, 세컨더리 펀드 활성화 등 벤처금융 유동성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혁신 벤처기업의 성장을 가로막는 규제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성 회장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규제 환경을 조성해 벤처기업들이 새로운 산업에 진출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노동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주 52시간제 유연화 개선과 벤처기업 인재 유치 제도 정착 등 정부·국회와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장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적 한계를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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