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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송치된 이들은 국내 상영관 3개사 및 배급사 24개 관계자들로, 지난 2018년 3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영화 323편, 총 267만건의 허위 발권 정보를 입력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수사 대상이었던 총 98개 배급사 중 허위 발권을 2만건 이상한 배급사 24개사를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팀은 문체부(영화진흥위원회)에도 관객 수 등 자료를 전송하는 주체를 영화상영관으로 한정, 이에 공모한 영화배급사에 대한 별도의 제재 규정이 미비된 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을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영화를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6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영화 ‘그대가 조국’ 등 4편의 영화의 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관련 수사 범위를 확대해왔다. ‘그대가 조국’은 지난해 5월 개봉 이후 2주 만에 누적관객수 30만 명을 돌파, 총 3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해 그 해 독립 영화 중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심야·새벽 시간에 상영된 577회 중 199회가 매진되면서 관객 수를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와 롯데엔터테인먼트, 쇼박스, 키다리스튜디오 등 배급사 3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