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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공간에는 ‘오늘도 죽어가는 여성이 있다. 강남역은 5년 전이 아닌 오늘의 일이다’, ‘많이 변했지만 그래도 더 변해야 함을 알기에 멈추지 않겠습니다’, ‘끝까지 잊지 않고 연대하겠습니다’ 등 이미 여러 건의 추모 문구가 게재돼 있다.
서울여성회는 17일 강남역 앞에서 열릴 소규모 집회에서 온라인 추모 메시지 일부를 게시하고 낭독할 예정이다.
한편 강남역 살인 사건은 2016년 5월 17일 새벽에 벌어졌다. 서울 강남역 인근 주점 건물 남녀공용화장실에서 한 여성이 일면식도 없는 남성에게 살해된 여성혐오 범죄이다. 범인은 화장실 안에서 기다리면서 여성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전에 들어온 남성 6명은 그냥 보냈고 피해 여성이 들어오자마자 범행했다.
이에 여자라는 이유로 당한 죽음의 사연을 접한 수많은 여성들이 강남역에 모였고, 이들은 고인에 대한 추모와 함께 자신들의 사연을 담은 포스트잇을 강남역 10번 출구에 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