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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여기 광진구에서 처음에 그냥 새댁 같은 얼굴로 나타나서 출발선이 같은 사회를 만들겠다. 이렇게 씩씩하게 얘기했었다. 그걸 그냥 하나마나한 얘기로 듣지 않고 믿어주시고 또 정치 고비에 맞닥뜨려서 눈물 바람 흘릴 때 손 잡아주신 광진 주민, 우리 광진에 사는 국민들이 참 위대하고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제 광진구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의 지역구가 된다. 추 장관은 고 당선자를 향해 “이제 앞으로 힘든 고비가 많을 것 같다. 그러면 손을 잡아준 지역주민 한 분, 한 분의 눈빛을 떠올린다면 힘이 날 것 같다”라며 “잘 해내길 바라고, 해낼 능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후임 자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정말 많이 고민했다”라며 “제가 25년 전 김대중 전 대통령 부름으로 새정치국민회의 부대변인으로 임명받고 당사에 딱 갔더니 기자가 ‘소회를 말해달라’고 했다. 그래서 ‘정치발전 없이는 사법 발전이 있을 수 없다’고 뱉었다. 정치발전은 많이 이루어진 것 같은데 사법 발전은 국민들이 높은 점수를 줄 수 없는 것 같다. 첫 번째 잘못은 검찰이다. 그래서 제가 내뱉은 말을 제가 다시 돌려받아서 사법 발전을 이루는 역할을 해야되는 구나,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라고 말했다.
7월 출범을 앞둔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의 어떤 가치의 사건이 1호 사건이 돼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공수처라는 건 검사들이 지나치게 권력에 유착돼서 제대로 사법 정의를 세우지 못하거나 아니면 자기 식구 감싸기식으로 조직 내부 큰 사건에 대해서도 감추소 축소수사를 하고 그런 것들에 대한 반성적인 입장에서 탄생된 것”이라며 “어떤 특정 개인의 문제로만 논란을 하면 공수처 출발을 앞두고 그 본래의 취지가 논란에 빠져서 제대로 출범하지 못하는 여론이 조성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그 출범 취지에 맞도록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청취자 게시판에 윤석열 검찰총장은 1호 사건이 아니라고 생각하느냐 막 이런 말이 올라온다’라고 진행자가 묻자 추 장관은 “성역은 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런 기구 자체가 있다는 자체가 현재 있는 모든 공직자들은 퇴직 후에도 적용을 받는다. 그러니까 부피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