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탐나나는 이달 말 운영을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부건에프앤씨 측은 탐나나의 영업 종료는 이 회사가 운영하는 다른 브랜드에 집중하기 위해 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회사와 관련된 이슈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임블리’ 논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쇼핑몰 임블리에서 나온 부정적인 이슈가 부건에프엔씨가 운영하는 타 브랜드까지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임블리는 호박즙 이물질 논란을 시작으로 명품 카피 의혹, 제품 불량과 CS 응대에 관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임블리 측은 제품 불량 의혹에 대해 검사 기관 시험 결과표를 공개하며 적극 해명하고 있다.
이 가운데 부건에프엔씨가 디자인 마케팅 광고대행 업체로부터 10억 상당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가 지난달 26일 나왔다.
임지현 상무도 위기를 맞은 회사 상황을 전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임 상무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저희 제품을 파는 유통사는 고객 항의로 몸살을 앓고, 회사 매출은 급격히 줄어 생존을 걱정해야 하고, 직원들은 끝이 보이지 않는 뒷수습에 지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임 상무는 글에서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부건에프엔씨는 여성의류 브랜드 임블리와 탐나나, 남성 의류 브랜드 멋남, 화장품 브랜드 블리블리 등을 운영해, 작년 연매출 약 17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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