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대우(006800)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008560) 키움증권(039490) 6개사의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약 34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0%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사 순이익 부진은 일평균 거래대금 감소에 따른 수탁수수료수익 축소와 지난해 10월 주식시장 하락으로 자기매매관련 주식 평가 및 처분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주가연계증권(ELS) 조기상환 감소와 기업공개(IPO) 연기 등으로 관련 이익도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 증권업 환경이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IB를 통한 성장과 수익 개선 기대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대형 IPO로 관련 수익이 증가하고 발행어음 등 증권사의 기업금융 기능이 강화돼 기업신용공여가 확대될 것”이라며 “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로 투자 여력이 증가하고 중기 특화 증권사 출현 등으로 신규 산업 확대를 통한 성장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증권업 특성상 주식시장 반등 시 투자심리 회복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