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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추미애 '청년 폄하 발언', 자중하라"

박지혜 기자I 2018.06.10 14:58:52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청년 폄하’ 발언을 했다며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남 후보는 10일 오후 트위터를 통해 “젊은 의견과 건강한 문제 제기를 한낱 쓸데없는 소리로 치부하는 것은 과거 정동영 전 대표의 노인 폄하발언과 다를 바 없다”며 “이것은 여성에 대한 폭력과 억압을 용인하는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경기도지사 후보(왼쪽)가 지난달 3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화성행궁 광장에서 열린 경기도당 집중유세에서 추미애 대표와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추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시 선거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쓸데없는 것 갖고 말이 많은데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을 보면 된다”면서 “요새 우리 젊은 친구들이 자꾸 이상한 데 관심을 쏟고 있다. 1번과 2번 사이에 찍어서 무효표를 만들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그러면서 남 후보를 겨냥해 “남의 뒤나 파고 있고 남의 사생활 들먹이고, 정작 자기 자식은 잘 못 가르쳤다”면서 “본인도 가화만사성이 안 되면서 상대 후보 네거티브만 하고, 경기도민 짜증 나게 하는 그런 스트레스 주는 후보 말고 이재명 후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6·13 지방선거를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남 후보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충격적인 ‘청년 폄하’ 발언”이라며 즉각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김 대변인은 “추 대표가 의혹투성이인 이 후보를 감싸려고 한 발언인 듯하지만, 번지수가 한참 틀렸다”며 “청년들이 즐겨 찾는 커뮤니티에도 이 후보 검증과 사퇴를 촉구하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 추 대표가 더는 내부에서 벌어지는 인권과 갑질의 문제에 눈 감지 말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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