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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 최악의 총기난사..`외로운 늑대`가 뭐기에?

김민정 기자I 2017.10.03 14:05:12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미국대사관에 라스베이거스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조기가 걸려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호텔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사망자는 59명, 부상자는 52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미국 경찰이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을 ‘외로운 늑대’라 지칭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현지 경찰은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사상 최악 총격 대참사를 일으킨 라스베이거스 총격범이 ‘외로운 늑대(lone wolf·자생적 테러리스트)’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외로운 늑대’란 전문 테러 단체 조직원이 아닌 자생적 테러리스트를 이르는 말이다. 이들은 특정 조직이나 이념이 아니라 정부에 대한 개인적 반감을 이유로 스스로 행동에 나선다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외로운 늑대’는 1995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연방청사 테러사건 범인인 티머시 맥베이와 2012년 프랑스 툴루즈에 위치한 유대인 학교 총기 난사 사건 범인 모하메드 메라, 2013년 4월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자행한 차르나예프 형제, 2014년 12월 호주 시드니 도심 카페에서 인질극을 일으킨 범인 만 하론 모니스 등이 꼽힌다.

‘외로운 늑대’형 테러는 테러 감행 시점이나 방식에 대한 정보 수집이 쉽지 않아 예방이 거의 불가능하고, 추적이 힘들다는 점이 조직에 의한 테러보다 더 큰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총기 보유 규제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패덕은 지난달 28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에 투숙했으며 1일 밤 호텔 앞 컨트리 음악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이 사건으로 현재까지 사상자가 사망 59명, 부상 527명으로 늘어났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美라스베이거스 총격 난사

- 美 텍사스 공대 경찰 총격살해 용의자 체포 - "美 총격범, 범행 앞두고 며칠간 매춘부 불러" - 외교부 "美 총기난사, 한국인 사망자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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