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역 미술 작가를 후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고 삼성화재는 장애 청소년들에게 음악가의 꿈을 키워주는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삼성문화재단은 호암·리움미술관 운영과 한국 문화의 해외 소개 등 다양한 활동에 진행하고 있다.
|
삼성전자는 본사와 주요 사업장이 있는 경기도에서 지역 미술 작가 후원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2일까지 반도체사업장 화성캠퍼스에서 ‘용인문화재단’, ‘화성시문화재단’과 손잡고, 사색의 계절 가을을 맞아 임직원과 지역주민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삼성전자와 함께하는 지역 미술작가 초대전’을 개최했다.
삼성전자는 이 초대전에서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용인시와 화성시 지역사회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작가들의 작품을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용인문화재단과 화성문화재단에서 각 25명씩 총 50명의 미술작가가 참여한 이번 초대전은 회화, 조소, 미디어 분야 등 50점의 예술 작품이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DSR동에서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공간을 개방했다. 또 참여하는 작가들에게 창작지원금과 함께 작품이 안전하게 이동, 전시 될 수 있도록 무진동차량을 지원했다. 여기에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도슨트’(작품 해설자)를 배치하고, 행사 기간 중 토요일에는 캐리커처, 핸드프린팅, 미술작가 멘토링 등 주말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초대전 개막식에는 박남숙 용인시의회 부의장, 김혁수 용인문화재단 대표이사, 권영후 화성시문화재단 대표이사, 여명구 삼성전자 사회공헌센터 상무, 초청 미술작가, 삼성전자 임직원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용인지역 허만갑 작가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 미술작가를 위해 이런 전시 기회를 제공해 준 삼성전자와 용인문화재단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여명구 삼성전자 DS부문 사회공헌센터 상무는 축사를 통해 “이번 초대전이 지역사회 문화예술 저변 확대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삼성은 장애 청소년을 위한 음악 분야 지원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화재는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 국립특수교육원 등과 함께 지난 2009년부터 음악에 재능있는 장애 청소년을 선발하여 여름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화재는 2010년부터 ‘뽀꼬 아 뽀꼬’(POCO A POCO)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다.
뽀꼬 아 뽀꼬는 이탈리아 음악 용어로 ‘조금씩, 조금씩’이라는 뜻이다. 장애 청소년들이 음악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조금씩 쉬지 않고 노력해 발전해 간다는 의미로 붙여진 이름이다.
삼성화재는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통해 많은 장애 청소년들이 각 지역 예술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대학에 진학하는 등 예비 음악가로서 꿈을 키워나가는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첫 회부터 참여한 노근영 군은 어느덧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동(同) 대학원에 입학해 다른 청소년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
올해 음악회는 10월 19일 저녁 7시부터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축제’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이근혜 학생의 피아노 독주를 시작으로 장애 청소년, 음악 멘토, 삼성화재 임직원 및 가족 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 연주를 선사했다.
특히 이번 음악회에는 ‘비바챔버 앙상블’과 스티븐 김의 협연도 이뤄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또 삼성화재 합창단 70여명이 함께 참여해 무대를 더욱 웅장하게 만들었다. 비바 챔버 앙상블은 2009년부터 뽀꼬 아 뽀꼬 음악회를 진행해온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와 삼성화재가 지난해 5월 창단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16명의 단원들은 부산·광주 등 전국 곳곳의 음악에 재능 있는 멤버들로 구성돼 있다.
비바 챔버 앙상블은 매월 2회 정기연습과 1박 2일의 집중연습을 통해 연주실력 향상에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제36회 ‘장애인의 날’ 축하공연과 제2회 대한민국 어울림축전 개막식 공연, 제23회 국제세미나 초청공연, 2016년 장애인문화예술축제 등 외부 초청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앞으로도 비바챔버 앙상블 단원들이 끊임없이 음악적으로 최선을 다하며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 연주단이 되는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매년 장애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음악 공부를 위해 장학금을 전달해 왔으며, 이번에도 3명의 학생에게 ‘음악재능 장학증서’를 전달했다.
|
삼성문화재단도 삼성의 메세나 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삼성문화재단은 1965년 호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도의문화 앙양 및 사회와 인간정신과의 균형발전, 기업이윤의 사회 환원이라는 나눔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50년 간 문화예술이 개인의 삶을 향상시키고 사회적으로는 갈등과 병리현상을 해소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인식 하에 다양한 문화예술 사업을 전개해 왔다.
한국의 전통문화를 보전하고 우수한 문화를 널리 알리며 해외와의 문화교류를 적극 지원하고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하는 등 한국 문화의 저변 확대에 기여해 왔다. 또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분야, 취약 계층, 청소년을 위한 사업을 통해 문화 복지 증진에도 노력하고 있다.
미술관 운영은 그 중에서도 가장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분야다.
삼성문화재단은 1982년 용인에 문을 연 호암미술관과 2004년 서울 한남동에 개관한 삼성미술관 리움(Leeum) 등 세계적 수준의 미술관에서 수준 높은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
문화·예술 진흥사업으로는 젊은 한국 연주자에게 클래식 악기를 대여하는 ‘악기 은행’이 대표적이다. 삼성문화재단이 1997년부터 시작한 악기 은행은 뛰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한국계 연주자들에게 세계적인 명기를 무상으로 대여, 좋은 악기를 가지고 훌륭한 연주 활동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보유한 악기는 △바이올린 2대(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우스, 과르넬리 델 제수 바이올린) △비올라 1대(가스파로 다 살로) △첼로 2대(마테오 고프릴러, 지오반니 그란치노) △베이스 1대 (루이기 만토바니 베이스) 등 세계적인 클래식 명기 총 6대다.
세종 솔로이스츠 단원들에게 대여를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19명의 연주자들에게 재단이 보유한 악기를 대여했다. 올해는 강주미, 스티븐 김, 이화윤, 김정환, 문태국 연주자가 악기를 대여 받아 전 세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 국악동요제 후원과 신진 작가 해외 작품 활동 지원, 전통문화 교양지 ‘문화와 나’ 등을 발간해 한국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고 민족 문화의 보급과 발전에 힘쓰고 있다.
문화 복지 진흥사업 분야에서는 취약 계층 어린이 미술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관람 초청 등 취약 계층과 청소년의 문화 향유를 지원하고 있다. 또 문화예술 단체 결연 사업과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지원 사업 등 소외됐지만 지원이 절실한 문화예술 단체가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삼성문화재단은 한국 문화를 해외 소개하는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우수한 한국문화를 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올해 한국건축 사진집을 발간해 국내외 주요 기관에 무료로 배포했다. 또 2011년 미국 유수 미술관에서 ‘분청사기 특별전’을 개최하기도 했다. 아울러 해외 한국미술 특별전에 IT기술을 활용해 유물을 확대·감상할 수 있는 리움 ‘DID’를 지원, 해외 관람객들이 한국 미술의 아름다움을 보다 생생히 느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관련기사 ◀
☞장시호·김종 "최순실·朴대통령 지시"…최순실은 모르쇠
☞공정위 "'1조 과징금' 퀄컴 제재에도 통상마찰 없다"
☞삼성전자, CES2017서 프리미엄 퀀텀닷 모니터 추가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