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롯데칠성(005300)과 무학(033920)이 동반 상승세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판매가격을 인상한 것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도 소주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30일 오전 9시 9분 현재 롯데칠성은 전 거래일 대비 2.07% 오른 232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무학도 2.28% 상승한 4만4900원을 기록 중이다.
소주업계 1위인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만 3년 만에 소주 출고가격을 기존대비 5.6% 인상한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 주류업체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라면서 “2위 이하의 업체들도 가격 인상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했다. 지난번 소주 가격 인상 당시 국내 2위와 3위 업체는 각각 10일 정도 후에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내수 소주 매출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이트진로 40%, 롯데칠성이 12% 수준, 무학은 대부분의 매출이 내수에서 발생한다”며 “하이트진로는 가격 인상 이후 판매량이 동일하고 공병 취급 수수료가 17원 인상된다고 가정하면 연간 10% 내외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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