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직구 활성화로 도소매업 상표등록 급증

박철근 기자I 2015.06.21 12:00:00

작년 상표등록 1만544건…2010년 대비 2.8배↑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전자상거래 활성화로 도소매업 관련 상표등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1만544건의 도·소매 관련 상표가 등록돼 2010년(3817건)에 비해 2.8배나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허청은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되면서 도·소매관련 상표 등록이 급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자유무역협정 확대 및 아마존, 알리바바 등 외국 구매사이트를 통한 해외직구 증가도 외국의 도소매 관련 상표등록 역시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년간 국내에 등록한 도·소매관련 상표등록현황을 살펴보면 전체(4만1811건) 등록 건수 가운데 내국민 36,743건(87.9%)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의 경우 미국이 1223건(2.9%)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은 1018건( 2.4%)을 기록했다. 중국은 261건(0.6%)(6위)으로 세계 경제대국으로 부상하고 한류 열풍에 힘입어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복 관련(1만4474건)’, ‘가방·지갑류 관련(1만2694건)’, ‘신발·우산류 관련(1만2467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최규완 특허청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앞으로도 전자화폐 등의 이용증가 및 핀테크 기술의 발전에 따라 전자상거래시장이 확대돼 도소매업의 상표등록도 증가할 것”이라며 “구매수단의 다양화로 관련 소비자의 피해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상표등록된 공신력 있고 검증된 업체를 이용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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